Finally, the participants arrived at the Gangneung Hockey Center in the evening. Even before entering the 12000-seat arena, the pulsating music and light shows on buildings outside filled the air with energy and excitement. Canada and Sweden were about to compete in a Para ice hockey game. Unlike traditional ice hockey, the athletes use a sled instead of ice skates and move around using special Para ice hockey sticks. It looked like a sport that would be difficult to master. Coming from a country of deserts and droughts, the whole concept of a Winter Games, let alone Para ice hockey, was foreign to the author. This made attending the game that much more special.
Gangneung Hockey Center 강릉 하키 센터 외관
Gangneung Hockey Center 강릉 하키 센터 내부
Canada, an ice hockey powerhouse that would eventually become the runners-up of the entire tournament, outclassed Sweden in every facet of the game. Sweden, in turn, impressed mightily with its fighting spirit; it never gave up even though victory was never on the cards. The crowd was equally impressive with its Mexican waves and other shows of appreciation for the efforts of both teams. It cheered in awe at the skill of the victors and rooted for the underdogs whenever they defended well and even more so when they got close to Canada's goal posts. Canada ended up outpacing and out-maneuvering Sweden at nearly every turn to score 17 unanswered goals. The Swedish athletes could nevertheless feel proud that they never gave up. It was also really moving to see a Swedish athlete acknowledging the crowd’s support at the end of the game with a wave.
Sokcho Sunrise 속초의 일출
The final stop for the night was the seaside resort town called Sokcho. The participants stayed at the 148-room Hotel Maremons in rooms with view of the East Sea. Behind the hotel was a similarly spectacular view of Seorak Mountain, the third highest mountain in South Korea. Even though it was already close to midnight, the Busan Beat editors decided to explore the port area. The locals were not as rushed as their counterparts in the city and eager to give directions and have a chat. Returning late at night, the author intended to sleep late as most of the other participants would manage to do. However, the chance to see the sunrise and Sokcho in the daylight for the first time turned out to be more alluring even than blessed sleep. The sound of the waves and the sight of the sun slowly appearing over the sea's horizon were truly serene.
After a delicious breakfast buffet consisting of Western and East Asian foods, the participants attended a lecture titled “North Korea’s Participation in PyeongChang Winter Olympics & inter-Korea relations”. The lecturer, an expert in the field, gave a lot of background information on the topic, which is more relevant than ever after the Winter Olympics having led to the North Korean leader agreeing to meet with the leaders of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o discuss denuclearization. The question and answer session at the end was very interesting, but unfortunately cut short due to time constraints.
The highlight of the trip turned out to be the networking session.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teams and told to introduce themselves to each other. Being from 44 different countries with different backgrounds and languages, the session started out a little awkwardly. Soon, however, the participants relaxed and laughter of joy could be heard all around. The participants shared at least one thing in common: choosing to live in Korea. The session was over too soon in everyone’s opinion, but discussions continued during a warm meat stew lunch. Finally, the participants had to part and head back to Busan or Seoul. The bus trip to Busan followed the same scenic route that was used on the Saturday.
Promoting Busan Beat Busan Beat 홍보 활동
The entire trip must have taken a lot of effort to plan and execute given the number of participants and organizations involved. The only hiccup came after the hockey game when some participants got themselves separated from the main group and everyone had to wait for a reunification before leaving for the hotel. Some things the author would have preferred done differently such as, for instance, using the time on the bus to learn more about the regions we were visiting. But, to be fair, most people were not as interested in that as the author was and, more importantly, could sleep on the bus and would have not appreciated the disturbance. The saying “you cannot please everyone” remains true. All in all, the trip had so many firsts that it will definitely always be looked back upon with fond memories by all the participants.
The trip was hosted by the BFIC, ASEAN Culture House, the Korea Foundation's Global Center, and the Regional Advanced Universities Development Project. If you ever see them advertise another field trip, do not hesitate to apply for it. You will not regret it!
토요일에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3월 10일 부산과 서울에 살고 있는 107명의 외국인 주민들에게는 행복한 일이었다. 바로 2018년 동계 패럴림픽을 위해, 대한민국 북동 지역으로 모든 비용이 일체 지불되고, 새로운 음식, 한국의 문화와 정치를 배우는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44개국에서 온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속초의 호텔에서 일출을 감상할 예정이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여행이라는 점도 의미 있었다.
참가자들은 부산글로벌센터가 있는 국민연금 부산회관의 맞은 편에 위치한 부산시청사 앞에 모였다. 몇 대의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참가자들에게는 책자, 간식, 그리고 (상당히 배려심 넘치게도) 핫팩이 증정되었다. 평창까지 가는 길은 대부분 해안 도로였다. 동해안을 따라 포항 너머로 올라가 본 적이 없던 나는 완전히 새로운 광경을 넋을 잃고 감상했다. 평창까지 가는 길에는 망향휴게소가 있다. 단언컨대 한국의 휴게소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주유할 이유가 없어도 충분히 들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근사한 뷔페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첫 번째로 들린 주요 관광지는 허균과 허난설헌 기념공원이었다. 이곳은 16세기에 태어난 작가 남매(허균과 허난설헌)를 기념하는 문학 공원이다. 두 사람의 작품과 당시 이곳에서의 삶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친절한 투어 가이드가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홍길동전”을 소개해주는 유익한 시간도 있었다. 알려진대로라면 허균이 쓴 홍길동전은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홍길동전을 “경이로운 활극으로, 동화 같으면서도 사회저항적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현대의 한국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평했다. 쉽게 말하자면 홍길동전은 무술을 잘 하는 한국판 로빈 후드 이야기이다.
저녁 식사를 위해 참가자들은 강릉에 있는 초당순두부로 향했다. 강릉은 건강식으로 잘 알려진 초당두부로 유명한 곳이다. 초당두부는 합성 첨가물 대신 신선한 콩과 동해 바닷물로 만든다. 재료는 확실히 신선하고 건강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평소 먹던 음식에 비해 조금 심심하다고 느낀 것 같았다.
마침내 참가자들은 저녁 무렵 강릉 하키 센터에 도착했다. 12,000석을 수용하는 아레나에 들어서기도 전부터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조명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캐나다와 스웨덴 간 아이스 하키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전통적인 아이스 하키와는 달리, 패러 아이스 하키 선수들은 아이스 스케이트 대신 썰매를 타고 특별한 아이스 하키 스틱을 사용해 경기를 한다. 아이스 하키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더 어려워 보일 수도 있는 경기다. 사막이나 가뭄이 심한 지역 출신인 나에게는 동계 올림픽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그래서 경기를 참관한다는 사실이 보다 특별하게 느껴졌다.
아이스 하키 강국인 캐나다는 모든 면에서 스웨덴을 압도하며 2위로 올라섰다. 스웨덴 선수들 역시 경기에 열정적으로 임했고, 선수들은 경기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관객들은 파도타기를 하며 양팀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은 캐나다 선수들의 훌륭한 기술을 볼 때마다, 스웨덴 선수들이 멋지게 공격을 막아낼 때마다 환호를 질렀으며 심지어 스웨덴 선수가 캐나다의 골문에 다가가기만 해도 환호를 보내 주었다. 캐나다는 실력과 전략면에서 스웨덴을 압도하며 17대 0으로 완승했다. 그래도 스웨덴 선수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은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파도타기를 하며 스웨덴 선수단을 응원하는 관객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뭉클했다.
그 날 밤 마지막 목적지는 속초 바닷가에 위치한 리조트였다. 참가자들은 148개의 객실을 갖춘 속초 마레몬스 호텔에서 동해의 절경을 즐겼다. 호텔 뒤에는 바다만큼이나 훌륭한 장관을 선사하는 설악산이 보였다. 설악산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시간은 이미 자정에 가까웠지만 Busan Beat 에디터들은 항구로 나가 보기로 결정했다. 이곳 사람들은 속초 다른 곳의 사람들과는 달리 먼저 길을 알려주거나 말을 걸려고 하지는 않았다. 늦은 밤 숙소로 다시 돌아와 대부분의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늦잠을 잘 작정이었다. 하지만 속초의 일출과 함께 도시에 햇살이 비추는 광경은 달콤한 잠보다 훨씬 매력적인 장관이었다. 파도소리와 함께 수평선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은 결코 잊지 못할 광경이었다.
양식과 한식으로 구성된 뷔페에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한 뒤, 참가자들은 “평창 동계 올림픽의 북한 참가와 한반도 관계”에 관한 강의에 참석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강사님께서는 이 주제에 관해 다양한 배경 지식과 정보를 설명해 주셨는데, 평창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남한, 북한, 미국의 수장이 모여 비핵화를 논의한 현재까지도 무척 의의가 있는 강의였다.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도 무척 흥미로웠는데, 시간 제약으로 인해 짧게 끝내야 했던 점이 아쉽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네트워킹 세션이었다. 참가자들은 팀을 나눠 서로 자기 소개를 했다. 44개 다른 나라 출신의, 서로 다른 배경과 언어를 사용하는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유를 되찾은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강당을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은 적어도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바로 한국에 살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모두들 네트워킹 세션이 너무 짧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지만, 참가자들은 따뜻한 찌개로 점심을 먹으면서도 대화를 이어갔다. 마침내 참가자들이 부산과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왔다.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은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다.
참가자 수와 관련 단체 수를 고려할 때, 이 여행 전체를 계획하기란 어마어마하게 힘든 일이었다. 하키 경기가 끝나고 숙소로 떠나기 전, 그룹에서 이탈한 참가자들을 기다리느라 나머지 참가자들이 기다려야 했던 것이 여행 중 일어난 유일한 사건이었다. 필자도 프로그램을 몇 가지 제안할만한 것들을 생각했는데, 그 중 하나가 버스에서 우리가 방문하려는 지역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필자만큼 흥미를 보였던 것은 아니며, 버스에서 잠을 방해 받는 것보다는 숙면을 취하는 것을 더 선호할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옳은 말이다. 무엇보다 수많은 처음을 선사해 준 이 여행은 참가자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 여행은 부산국제교류재단과 아세안문화원, 한국국제교류재단 글로벌센터, 지역 선도 대학 측에서 주최한 프로그램이었다. 주최측이 주관하는 다른 여행 프로그램을 본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하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ditor l Louis de Jager (루이 디 야거)
Louis de Jager has lived in Busan since 2012 and liked the place so much that he has applied for Korean citizenship. Soon he will hopefully be able to officially identify himself as being “South African South Korean”.
루이는 2012 년부터 부산에 거주하며, 부산이 너무 좋아 한국 시민권을 신청했다. 곧 공식적으로 자신을 “남아프리카 한국인(South African South Korean)”이라고 소개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