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Podcasts: Nothing’s Really Real

부산의 팟캐스트: 진짜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We met with Kelly Brassbridge, the creator and host of Nothing’s Really Real, a podcast based out of Busan where he and his guests "talk about art, music, comedy... and anything else."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팟캐스트 Nothing’s Really Real의 호스트 Kelly Brassbridge씨를 만났다. 게스트와 함께 “예술, 음악, 코미디, 그리고 다른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송이다.  

Nothings Really Real_logo in high resolution

S : When did you start the podcast, and how regularly do you release new episodes? 
S 언제 팟캐스트를 시작하셨는지, 얼마나 자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올라오는지 말씀해 주세요.

K : 2020 is my fourth year doing the podcast. When I started, I was releasing one episode every two weeks. Now, I’m a little more relaxed in my releasing schedule, trying to do more quality content, and leisurely. The number of episodes is getting high, but that’s just because I’ve been working hard and continuously.
K : 2020년엔 팟캐스트를 시작한 지 4년째가 됩니다. 처음 팟캐스트를 시작했을 때는 2주에 하나씩 에피소드를 올렸어요.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갖게 되어서, 보다 양질의 컨텐츠를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그저 제가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S Who are your guests, and what’s the usual format for your episodes?
S : 게스트는 어떤 분들인가요? 에피소드의 일반적인 포맷 은 무엇인가요?

K The problem is, I’m doing an English-based podcast in Korea, and I don’t speak Korean. Therefore, I only have a limited pool of people who can be the guests. I talk to artists that I am interested in, or that I think are interesting enough that other people will want to hear about them. They come to introduce some sort of creative thing, and then I get them to talk about them personally. We play games; I try to be funny but I also try to be serious. At the end, we do a segment called "Memory of Regret": it’s the staple of my show. The whole point is that I want to hear something about their lives and where they made a mistake: that, to me, is more interesting than any success, because maybe we find success in our failures. Or, if we still feel shame for something we’ve done wrong, it shows that we’ve learned from it. It comes from trying to get something interesting from anybody. I’ve had multiple guests cry while telling their stories of regret. And it’s great! Because they’re being honest. Listeners can hear that and feel like they’re just like them. They can relate. I think that’s very valuable.
K : 문제는 제가 한국에서 영어 기반 팟캐스트를 운영하면서 한국어를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게스트 초청에 한계가 있어요. 제가 흥미를 갖고 있거나 다른 분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 아티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티스트분들이 창의적인 무언가에 대해 소개해 주시면 저는 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요. 그리고는 게임을 합니다. 저는 웃기려고 노력하지만 동시에 진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면 제 팟캐스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Memory of Regret” 섹션을 갖습니다. 중요한 건 제가 게스트의 삶과 그들이 언제 실수를 했었는지 듣고 싶다는 거예요. 실수는 그 어떤 성공보다도 흥미로운 주제죠. 실수에서 성공을 배울 수도 있으니까요. 실수한 일을 여전히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 은 그 실수에서 무언가를 배웠다는 반증입니다. 모두에 게 흥미롭게 들릴 만한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후회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며 우는 게스트들을 지금껏 많이 봐 왔습니다. 아주 좋은 일이었죠! 게스트들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의미니까요. 청취자들도 이야기를 듣고 게스트의 진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공감할 수 있다는 거죠. 무척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Nothings Really Real_live recording

S Do you have any particular highlights, or personal favorites?
S :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에피 소드가 있나요?

Your normal episode has the guest’s name as the title. Differently-titled episodes are more unique and focused. Alcoholic, Criminal, Cult Survivor or Babopalooza: these are standout episodes with very well-told stories that are, I think, important. For example, in Alcoholic, I talk to somebody - one of my very best friends actually - who tells his struggle with alcoholic addiction and how it has destroyed his life. It is very sincere and deep. Criminal is about a guy who did jail time in Korea. It’s really rough yet he’s humble about it. He recognizes his mistake and ends up saying: "Even in jail, I was treated kindly. I still love Korea".
K : 일반적으로 팟캐스트 타이틀은 게스트의 이름을 따서 지어요. 다른 방식으로 제목을 쓴 에피소드들은 좀더 독특하고 이목을 끕니다. 알코올중독, 범죄, 컬트 생존자, 바보 잔치. 이 에피소드는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주제 들을 잘 말해주고 있는 독특한 것들이에요. 예를 들어 알 코올중독에서는 실제로 알코올중독이었던 제 친한 친구 와 함께 그가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코올중독이 어떻게 그의 삶을 망가뜨렸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굉장히 깊고 진정성 있는 대화였어요. 범죄는 한국에서 징역을 살았던 남자에 관한 에피소드입 니다. 아주 힘든 이야기였지만 겸허했어요. 그는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도소에서도 저는 친절한 대우를 받았어요. 저는 여전히 한국을 사랑합니다."

ⓒNothings Really Real_episodes grid

S Do you interview only foreigners, or also Koreans sometimes?
S : 외국인만 인터뷰하나요? 때로 한국인을 인터뷰하기도 하나요?

Few Koreans, because of my language. They’re speaking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so they would have to speak it very well. It’s my fault, but also my podcast isn’t in dual languages like Busan Beat magazine! But I have interviewed a few Korean artists and stand-up comics, and these were great episodes too.
K : 제가 한국어를 못하는 까닭에 한국인 게스트는 많지 않아요. 제2언어로 영어를 말할 줄 아는 사람들이어서 영어 실력이 뛰어났죠. 제가 부족한 탓이지만, 제 팟캐스트는 부산 비트처럼 두 언어로 진행되는 게 아니니까요! 그래도 한국인 아티스트나 스탠드업 코미디 관련 인터뷰는 꽤 진행했습니다. 모두 좋은 에피소드들이었어요.

S With that many episodes, do you see the podcast as a repository of a time and a place, as experienced by those who were there, almost like a slice of life?
S : 수많은 에피소드를 진행하면서 팟캐스트를 실제로 그 순간 그 곳에 있었던 사람들이 이야기해주는 공간과 시간의 기록이라고 여기시나요?  마치 삶의 단편처럼 말이에요.

K : Absolutely, but it’s also interesting because almost half of my audience are based in America, people 
that I don’t know at all. Some of them would reach out and say to me: "Man, I can’t wait to come to Busan!" Through my shows, they know the people and the community here, and they become fans of some of the guests. To tell you of the strange reach that this podcast has… I did an episode called Gone Fishin’ with a fisherman, which we recorded on his boat while fish were jumping around us. One week after releasing the episode, he got a call from someone in California who wanted to go fishing with him - and who actually came to Busan about two months later to do it! It was so crazy! How did he even find this podcast?
K : 물론입니다. 하지만 제 청취자의 거의 절반 가량은 제가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미국인이라는 것도 참 흥미로워요. 그 중 몇몇은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부산에 가고 싶어 못 참겠어요!” 제 팟캐스트를 듣고 부산과 부산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된 청취자분들 중에서는 게스트의 팬 이 된 경우도 있어요. 팟캐스트로 맺은 독특한 인연이라 면… Gone Fishin’이라고 하는 낚시꾼 에피소드가 생각나요. 생선이 펄떡거리는 낚시꾼의 보트 위에서 진행된 팟캐스트였죠. 에피소드가 올라가고 일주일 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누군가가 함께 낚시를 가고 싶다고 연락을 했더래요. 그리고 실제로 두 달 뒤에 부산에 왔다지 뭐예요 ! 엄청나지 않아요 ? 대체 이 팟캐스트를 어떻게 찾았던 걸까요 ?

S What are your longer-term plans?
S : 장기적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The plan is to go back to America and keep the podcast going, but I want to do more specific stories, talk to unique people with unique stories - and not just artists. I will also get access to many more people than I do here in Busan.
K : 미국으로 돌아가 팟캐스트를 계속하는 게 제 계획이에 요. 하지만 그때는 단순히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보다 구체적으로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를 하고 싶어요. 부산에서 지낼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접할 예정이에요.

Kelly Brassbridge

S Do you really believe that nothing’s real?
S : 정말 ‘어떤 것도 진짜가 아니다(Nothing’s real)’라고 생각하시나요?

The name of the show comes from a simple idea that I’ve been using for a while that everybody lives in their own world and experiences reality differently. Therefore nothing’s really real. Or you could also say that everything’s real, and it would actually have the same meaning.
K : 팟캐스트 명칭은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세계에서 현실을 다르게 경험하며 살고 있다는 의미로 제가 사용해 왔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따왔습니다. 그러니 그 어떤 것 도 진짜는 아니지요. 반대로 모든 것은 진짜라고도 쓸 수 있어요. 사실 그 둘은 같은 의미입니다.

Contributing Writer l Sébastien Simon

  Sébastien Simon graduated from the E.S.E.C film school and from Université Paris 1 Panthéon Sorbonne. His latest works as filmmaker include One-minded (2014) and The Troubled Troubadour (2016). He is involved with several film festivals in various capacities: programmer for the Busan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and the Jeju French Film Festival, preselection member for the Slamdance Film Festival and the Seoul International Extreme- Short Image & Film Festival, and the workshop director for Rencontres Cinématographiques de Cavaillon.

  세바스타앙 시몽은 파리 1대학 E.S.E.C. 영화학과 출신이다. 최근 작품으로는 <동心’ One-minded>(2014)와 <음유시인 The Troubled Troubadour>(2016) 이 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및 제주 프랑스영화제 프로그래머, 슬램댄스 영화제 및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예심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Rencontres Cinématographiques de Cavaillon에서 영화 제작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